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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에 '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 투하 검토 [CNN]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5 15:17
수정2026.10.15 17:14

 

중간선거 전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공격 재개를 명령할 때를 대비해 미군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핵시설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 계획을 마련했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엔 초대형 비핵폭탄 GBU-43/B, 이른바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를 투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미군의 계획 논의를 아는 한 소식통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수의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추가 공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으며 MOAB도 선택지에 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곡괭이산'으로 불리는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는 계획에도 MOAB 사용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MOAB는 무게가 약 9.8t인 미군 최대의 비핵폭탄입니다. 지면에 닿기 전 폭발해 넓은 지역에 충격을 가하는 공중폭발형 탄두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17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거점을 공격할 때 처음 사용됐습니다. 

미군 내에서 이 같은 다소 극단적인 방식의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안이 논의되는 배경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CNN은 미국의 폭격이 6개월 넘게 이어졌지만 이란과의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도 전쟁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 새로운 행동을 하지 않겠다곤 했으나 참모진에선 그 방침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MOAB의 군사적 위력은 상당하지만 공격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습니다. 

군사계획 논의를 아는 소식통들은 이 폭탄이 지표면의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는 데 적합하지만, 화강암층 아래 깊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의 핵시설을 파괴할 만큼 관통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었다"며 "그 깊이까지 관통하도록 설계된 탄약이 없다면 MOAB의 심리적 효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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