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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나비효과에 집값 '들썩'…분당·산본 뛴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0.15 14:12
수정2026.10.15 15:40

[앵커]

서울 강남 집값은 내리는데 분당과 산본 등 경기 남부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 직원들의 매수 수요와 상급지 갈아타기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대상인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일 24억4천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현재 같은 면적의 매물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수내동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 32평은 물건이 없어요. 10년 보유, 5년 거주, 1세대 1주택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이 많지는 않고, 이번에 하나 매매가 됐어요. 바로 거래가 됐어요.]

분당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이번 주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0.7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군포가 0.72%, 수원 영통이 0.69%, 화성 동탄이 0.66%로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대출 등을 활용한 매수 수요가 경기 남부권 주요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성해진 / 용인 수지 공인중개사 : 용인 수지나 동탄 등에서 학군과 주거환경을 고려해서 분당으로 이동하려는, 요즘에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라 88주째 상승했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더 뚜렷해졌습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더 내렸는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주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수원에서 시작된 유동성 유입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25억 이하, 삼성전자 사내대출 가능 기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서울 포함 수도권 지역의 가격 하방 경직성을 공고히 해줄 수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울 전셋값도 대단지와 교통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8%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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