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첫 AI 기능 12월 출시…새 시리는 제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5 11:49
수정2026.10.15 11:51
애플이 오랜 기간 규제 끝에 중국 본토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애플의 핵심 시장이지만 그동안 애플 AI 기능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월 운영체제인 iOS 27.3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이폰·아이패드·맥에 2년 전 미국에서 처음 나온 AI 기능들이 포함되지만, 새 시리(Siri) AI 비서 등 올해 나온 기능은 빠집니다.
애플은 지난 7월 예비 승인을 받은 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추가 협의를 거쳤고, 2025년 5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거듭 연기됐습니다.
팀 쿡 애플 집행의장은 지난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했고, 승인 조건으로 애플은 양보도 했습니다.
중국용 플랫폼에는 알리바바와 함께 개발한 안전장치를 적용해 정부가 AI 모델 업데이트를 승인할 수 있는 필터를 넣었고, 검색·시리 기능은 바이두와 협력합니다.
지난달 29일 최신 아이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와 알리바바 AI 모델(퉁이완샹·큐원)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초기 버전엔 젠모지, 알림 요약, 글쓰기 도구 등 기본 기능만 담기고, 올해 나온 사진 확장 등 신규 기능과 구글 제미나이 기반 새 시리 AI는 빠지며, 애플의 초기 AI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미지 생성 도구 등도 규정 준수를 위해 제외되는데, 화웨이·샤오미 등 경쟁사 AI 서비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2년 전 기능 위주인 이번 출시가 애플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EU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2024년 미국보다 수개월 늦게 초기 기능을 냈고, 지난 9월에야 최신 기능 대부분을 들였지만 시리 AI는 EU에서도 아직 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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