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 투자 엇갈리 시선, 블랙록 vs. 모건스탠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5 11:16
수정2026.10.15 11:20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대해 월가 최고경영자(CEO)들의 리스크에 대해 엇갈린 시선을 나타냈습니다.
월가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후인 14일 CNBC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이 어떤 형태로든 중단되면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도 같은 날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병목이나 과잉 건설이 나타날 수 있지만, 향후 수년간 투자는 막대한 규모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핑크의 경고는 공공요금 상승과 수자원 사용,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11월 3일 미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나왔습니다.
핑크는 다만 반대 여론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다며 "데이터센터는 문제의 근원이 아니라 어느 때보다 많은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를 위한 이런 자본지출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AI 자본지출(CapEx) 총액이 2027년 1조달러(약 1천338조원)를 넘어서고, 2030년까지는 누적 5조달러(약 6천692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픽 CEO는 은행의 역할이 지나치게 빠른 AI 자본지출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다며 "규모 자체가 워낙 커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성장도 이번 AI 자본지출 주기에 어느 정도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5~10년간 연간 AI 지출의 기준 규모가 "1조달러(약 1천338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의 제러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3일 실적발표에서 AI 관련 자본지출이 계속 늘어나는 데 따라 은행의 AI 노출도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CEO의 상반된 발언은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들이 AI 관련 거래에 한층 신중해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3.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4.'누가 패딩·바람막이 사러 편의점 가나' 선입견 깨졌다
- 5.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6.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외국인 '국장 떠난다'
- 7.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 8.'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9.최대 연 19% 얹어준다…화제의 적금, 오늘부터 달라진다
- 10.[단독] 솔리다임, 미 상장 카운트다운…SEC 보고 전담팀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