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드론 러·중·이란 '공조'…"대량 생산 구축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5 10:26
수정2026.10.15 11:01
[러시아 알라부가 드론 공장 (CSIS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공장에 대규모 근로자를 파견했으며, 이같은 드론 생산설비와 방식을 북한으로 들여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조지 W.부시연구소는 14일(현지시간) 세계의 대표적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협력 체계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를 고발하는 '알라부가 드론 생산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중국, 이란, 북한이 어떻게 러시아의 전쟁 기구를 지원하는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 러시아가 알라부가 드론 공장에서 중국의 자금과 부품, 이란의 설계 기술, 그리고 북한 등지에서 모집된 노동력을 결합해 연간 수천기의 자폭형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1만2천명 규모의 공장 인력은 상당수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보낸 강제 노동력으로 충당되며, 이들은 임금의 90%를 압수당합니다. 단순한 근로·학습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속은 러시아의 10대 청소년들, 호텔·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온 남미·아프리카·동남아 여성들도 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타타르스탄 내 알라부가 공장의 존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거론됐습니다. 이곳에서 이란 샤헤드 드론이 대량 생산된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알라부가에 파견된 (북한) 기술자들은 끊임없이 개선되는 게란 드론에 대해 러시아가 가한 개량 사항들을 관찰하고, 드론 대량생산 조립라인에서 일하면서 얻은 매우 귀중한 교훈을 가지고 평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더욱 정교해지고 확대되는 드론 프로그램을 보유한 북한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에 새로운 차원의 군사적 도전을 제기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조셉 김 부시연구소 정책프로그램 매니저는 "이 사례는 CRINK(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협력이 어떤 모습인지를 다른 어떤 사례보다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3.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4.'누가 패딩·바람막이 사러 편의점 가나' 선입견 깨졌다
- 5.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6.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외국인 '국장 떠난다'
- 7.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 8.'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9.최대 연 19% 얹어준다…화제의 적금, 오늘부터 달라진다
- 10.[단독] 솔리다임, 미 상장 카운트다운…SEC 보고 전담팀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