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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전세거래 둔화세 지속"

SBS Biz 최윤하
입력2026.10.15 10:21
수정2026.10.15 12:00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한국은행은 '2026년 9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9월 은행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의 감소로 전월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지난 8월에는 3조 5천억원 늘었는데, 9월에는 6천억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은 2조 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세거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입주물량이 감소하며 증가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습니다.

반면 기타대출은 2조 3천억원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폭을 키웠습니다. 한국은행은 개인의 주식투자 감소와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이 맞물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금리를 보면, 국고채 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고 주요국의 장기 금리가 치솟으면서 큰 폭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9월 28일 4.12%를 기록했고, 10년물은 9월 15일 4.60%까지 올라 각각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가의 경우 코스피는 반도체 경기 전망, 중동전쟁 전개 상황, 주요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따라 등락하다가 이달 들어 AI 투자 둔화 및 반도체 경쟁심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기업의 자금 조달 상황을 보면 9월 은행 기업대출은 10조 7천억원 늘어 직전달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대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9월 대기업대출은 7조 5천억원 늘었습니다. 은행들의 대출영업 강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채 상환 및 설비투자 등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났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중소기업대출은 3조 2천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추석자금 등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됐지만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주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채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이 이어졌고, 만기도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순상환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된 3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금융기관 수신을 보면, 9월 은행 수신은 주로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1천억원 증가에 그쳤다가, 9월에는 29조 1천억원 불어났습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8월 14조원 감소에서 9월 24조 7천억원 증가로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법인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정기예금은 9월 2조 1천억원 늘었습니다. 일부 대기업 예금의 만기도래 확대에도 은행들의 자금유치 노력이 이어지고 가계자금의 예치도 늘어난 영향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분기말 MMF가 큰 폭 유출되면서 감소 전환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23조 5천억원 증가했지만, 9월 11조 1천억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MMF는 9월 25조 6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법인 자금이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은행 수시입출식예금 등으로 유출되면서 상당폭 감소했습니다.

채권형펀드는 소폭 증가 전환했고, 주식형펀드는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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