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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인형 사러 밤샘 오픈런까지'...치이카와가 뭐길래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0.15 08:11
수정2026.10.15 08:50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개장 전, '치이카와샵' 현장 대기등록을 위해 소비자들이 새벽에 오픈런 줄을 서고 있다. (사진=아이파크 몰 제공)]

일본 캐리턱 '키이카와'가 극장판 영화가 개봉 열흘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굿즈 검색량은 석 달 만에 14배나 뛰었습니다.



영화 흥행에 굿즈 품절 대란까지 겹치면서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은 물론, 중고거래 시장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치이카와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가 2020년부터 연재해 온 만화로, 국내에서는 ‘먼작귀’, 즉 ‘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개봉 10일 만인 지난 9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CGV 예매 분석에서는 여성 관객 비율이 72%, 20대 예매율이 47%로 나타났습니다.



인기는 굿즈 시장에서도 확인됩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치이카와샵'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아이파크몰 제공)]

번개장터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치이카와 검색량은 7월 첫째 주보다 약 14배 늘었고, 같은 기간 안전결제 거래 건수도 9.6배 증가했습니다.

서울 용산의 치이카와 상설 매장에는 개장 전부터 수백 팀이 대기하고, 영화관에서도 선착순 증정품이 잇따라 품절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외모만으로 인기를 끄는 건 아닙니다.

치이카와 속 캐릭터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고, 보수를 더 받으려고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기도 합니다.

높은 보수를 약속하는 광고를 믿고 섬으로 떠났다가 위험한 노동에 내몰리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취업난과 고물가, 불안정한 일자리에 익숙한 청년들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겁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치이카와 캐릭터들이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긱 이코노미’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번개장터의 치이카와 상품 구매자 가운데 여성은 86.8%를 차지했고, 20대와 30대를 합친 비중은 약 72%에 달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에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녹여낸 치이카와. 영화 흥행과 굿즈 품절 대란이 맞물리면서 콘텐츠 소비가 상품 구매와 중고거래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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