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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CPI 충격·AI 거품 우려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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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10.15 07:55
수정2026.10.15 08:20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고물가 고금리 우려와 AI 빚투 논란이 한 번에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자 증시는 크게 타격을 받았고요.

여기에 AI 기업들의 부채 위험도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졌는데요.

마감 상황보면 기술주 급락세에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각각 1.11%, 1.88%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업종과 필수 소비재 업종이 뒷받침하면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늘(15일) 빅테크 기업은 너나할 것 없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는 또 다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AI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원흉이었습니다.

코어위브가 발행한 2023년 만기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요.

오라클도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9월 말에 집계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자금 조달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급락했고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에 모두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이런 우려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애플은 0.5%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반도체주 하락세 속에 브로드컴 주가는 3.1% 떨어졌고요.

메타와 스페이스X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만 오늘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일라이릴리 주가는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장 하락세를 촉발했던 CPI 지표도 확인하면, 대부분의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요.

전년 대비로는 3.7% 뛰면서 예상치도 상회했습니다.

심지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근원 CPI는 1달 전 대비 0.3%, 1년 전과 비교해선 2.6% 오르면서 물가 목표치 2%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역시나 휘발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영향이 컸고요.

이외에도 주거비랑 중고차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FOMC 금리 결정의 기초 자료가 되는 베이지북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물가가 상승했는데요.

12개 지역 중에서 3곳에서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8곳은 중간 수준, 1곳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앞으로도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여러 지역 기업들은 기존 계약이 만료되고 투입 비용에 대한 헤지 계약이나 고객 납품 계약을 다시 협상해야 하는 만큼 향후 몇 달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소비 지출과 고용은 대부분 지역에서 거의 변화가 없으면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10월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확률은 어제(14일) 22%에서 오늘 34%까지 상승했고요.
 
12월까지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는 확률도 18%에서 30%까지 올랐습니다.

보통 중간 선거 직전에는 연준이 정치적 논란이 되는 것을 피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꺼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에 나온 지표를 보고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더라도, 12월에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인플레 압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적인 경유 부족 사태를 전망한데다가,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까지 타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가 오늘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따라 WTI는 1% 넘게 상승했고요.

브렌트유도 소폭 상승세 보였습니다.

금값은 오늘 달러가 18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면서, 급락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1% 넘게 떨어져 온스당 4,122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다만 오늘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금리가 일정 수준을 찍자 매수 세력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10년물 금리는 5.3%까지 터치한 후 다시 5.19%까지 내려왔고요.

30년물 금리는 5.62%까지 오른 이후 5.52%로 돌아왔는데요.

위험 자산에서 자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 시장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저녁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 내일(16일)은 수출입 물가 지수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또 물가에 대해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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