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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예상보다 높은 9월 CPI…연내 금리 인상 확률 확대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0.15 06:53
수정2026.10.15 07:1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고물가 고금리 우려와 AI 빚투 논란이 한 번에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자 증시는 크게 타격을 받았고요.

여기에 AI 기업들의 부채 위험도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졌는데요.

마감 상황보면 기술주 급락세에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각각 1.11%, 1.88%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업종과 필수 소비재 업종이 뒷받침하면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늘(15일) 빅테크 기업은 너나할 것 없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는 또 다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AI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원흉이었습니다.

코어위브가 발행한 2023년 만기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요.

오라클도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9월 말에 집계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자금 조달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급락했고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에 모두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이런 우려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애플은 0.5%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반도체주 하락세 속에 브로드컴 주가는 3.1% 떨어졌고요.

메타와 스페이스X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만 오늘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일라이릴리 주가는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장 하락세를 촉발했던 CPI 지표도 확인하면, 대부분의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요.

전년 대비로는 3.7% 뛰면서 예상치도 상회했습니다.

심지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근원 CPI는 1달 전 대비 0.3%, 1년 전과 비교해선 2.6% 오르면서 물가 목표치 2%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FOMC 금리 결정의 기초 자료가 되는 베이지북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물가가 상승했는데요.

12개 지역 중에서 3곳에서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8곳은 중간 수준, 1곳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앞으로도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여러 지역 기업들은 에너지와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 계약이 만료되고 투입 비용에 대한 헤지 계약이나 고객 납품 계약을 다시 협상해야 하는 만큼 향후 몇 달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소비 지출과 고용은 대부분 지역에서 거의 변화가 없으면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이번 달과 12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확률 모두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번에 나온 지표를 보고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더라도, 12월에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인플레 압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적인 경유 부족 사태를 전망한데다가,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까지 타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가 오늘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따라 WTI는 1% 넘게 상승했고요.

브렌트유도 소폭 상승세 보였습니다.

금값은 오늘 달러가 18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면서, 급락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1% 넘게 떨어져 온스당 4,122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다만 오늘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금리가 일정 수준을 찍자 매수 세력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10년물 금리는 5.3%까지 터치한 후 다시 5.19%까지 내려왔고요.

30년물 금리는 5.62%까지 오른 이후 5.52%로 돌아왔는데요.

위험 자산에서 자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 시장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저녁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 내일(16일)은 수출입 물가 지수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또 물가에 대해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과도한 차입 우려가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특히 코어위브는 주식과 회사채가 동시에 타격을 받았는데요.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 아래로 떨어지며, 재무적 부실을 우려하는 수준까지 추락했습니다.

이에 회사채 수익률이 무려 15%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CDS 시장에서도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평가되면서, 코어위브 주가는 하루 만에 15% 넘게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오라클과 네비우스 등 다른 AI 인프라 관련주로도 매도세가 확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클레이스가 델과 HPE, 넷앱의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AI 사업 확대에 따른 실질적인 매출 성장 효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가 AI 도입 확대보다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델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고요.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은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경쟁 심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는데요.

여기에 AI 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확산하면서,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 ADR은 6% 하락했습니다.

ASML의 실적이, 기대와 달리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되살리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결국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의 하단을 높였는데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강해서 2028년 생산능력을 30% 확대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증산 규모를 더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 부진과 대규모 제재금 여파로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미국 재무부로부터 자금세탁 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약 12억 달러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는데요.

이번 제재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요 사업 부문의 엇갈린 성적에, 주가가 2.75% 하락했습니다.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투자은행과 채권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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