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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띄운 美 소비자물가…긴축 경계심 재확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15 06:03
수정2026.10.15 07:15

[앵커]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당장 시장이 바라보는 이번 달 미 연준 금리인상 확률이 올라갔는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수치부터 다시보죠.

9월 CPI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네, 지난달 미 CPI는 1년 전보다 3.7% 올라,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5월 4.2%로 정점을 찍은 뒤, 7~8월 3.4%까지 내리막을 보이다 도로 반등한 겁니다.

에너지와 식품가격 변동을 제외한 근원 CPI는 2.6%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5개월 만에 시장 예상치를 0.1%p씩 웃돌았습니다.

이처럼 흐름이 바뀐 결정적 변수는 기름값이었습니다.

미 노동부는 9월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9.1% 올라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4% 넘게 뛰었는데요.

같은 기간 연료유도 74% 폭등했습니다.

둘을 합친 에너지상품 가격은 한 달 전보다 9%, 1 전보다 35%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항공료, 중고차, 교육, 의류 등 주요 서비스와 상품 물가 역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시장에선 어떤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본격적인 물가상승은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고들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연료가격 상승분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로 더 많이 전가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운송서비스를 시작으로 식품, 가구 등 다른 제품들까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상 최고수준에 도달한 경유가격이 미국 경제에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렌메드는 "이번 지표는 소비 바스켓 즉, 가계 주요 구매품목 대부분에서 동시에 가격 압박이 나타난 올해 첫 보고서"라고 짚었는데요.

투자자문사 카슨그룹 역시 "우리는 아직 높은 경유 가격과 AI붐의 완전한 영향을 보지 못했다"며 물가상승세 정점이 어디가 될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인상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 인상 전망은 약 33%로, 하루 새 10%p 넘게 상승했습니다.

17%대였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동결이 인상 전망을 두 배 가량 웃돌고 있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연준 핵심 관계자들이 연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 없다'고 시사한 영향이 큽니다.

케빈 워시 의장 역시 금리결정과 관련해 하나의 지표에 목메지 않겠다며 "추세에 주목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달 FOMC가 중간선거 직전에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의 불씨를 만들기보다는, 한 차례 기다린 뒤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 12월 금리 인상 전망은 92%에 달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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