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美 웨스팅하우스에 조 단위 투자 검토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0.14 19:48
수정2026.10.14 19:50
오늘(14일) 재계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SK그룹은 다른 참여 기업들의 투자금을 합친 규모만큼 자금을 출자하는 '매칭 투자'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GS건설 등 국내 원전 관련 기업 7~8곳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최근 한미 양국이 합의한 원전 협력 구상의 일환입니다. 양국은 2천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가운데 최대 1천2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고, 한국 측 컨소시엄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한국 측은 공모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추산하는 웨스팅하우스의 기업가치는 최대 300억달러로, 지분 10%를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려면 약 3조7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 기업들의 공동 투자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미국 AI 투자법인인 'AI컴퍼니'를 통해 지분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SK그룹의 원전 사업은 기존 소형모듈원자로(SMR)에서 대형 원전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미국 원전기업 테라파워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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