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 사장 배임 혐의…LGD·LG엔솔 75억 피해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제공=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직 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전 임원 이모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실과 혐의 발생 금액이 68억 5,900만 원이라는 내용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 대비 0.08% 규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동일 인물에 대한 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혐의 금액은 6억 4,685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0.002% 수준입니다.
두 회사가 공시한 혐의 금액은 합쳐 75억 원가량입니다. 고소장 접수일은 두 회사 모두 지난 2월 10일이라고 기재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감사 과정에서 배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유력한 정황을 발견했지만, 내부감사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시된 금액은 고소장에 적힌 금액으로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시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보도와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언론 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지낸 이 씨는 재직 당시 가족과 연관된 중국 컨설팅 업체에 자문료 등이 지급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자문 계약은 2010년 무렵 중국 LCD 생산시설 투자 과정에서 현지 인허가 자문을 위해 체결됐으며, 2023년 전후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경영연구원 등 4곳은 내부 제보를 계기로 감사를 진행한 뒤 올해 초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후 경찰은 최근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측은 정상적인 자문 계약이었으며, 실제 중국 현지 인허가를 받는 등 성과도 있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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