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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딱 반값이네'…첫 K 비만약 월 12만9800원 출시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0.14 17:57
수정2026.10.15 08:00

[한미약품 비만약 '에페'.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국내 개발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의 가격을 월 12만9800원부터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 제품인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초기 투약 비용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다만 투약 용량이 높아질수록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만큼 실제 처방 확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입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에페의 공급가를 용량에 따라 2만 원대부터 7만 원대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투약 단계에서 2㎎과 4㎎ 제품을 각각 두 차례씩 투약하면 첫 달 공급가는 약 13만 원입니다.

이후 용량을 높이면 비용도 늘어납니다.

6㎎과 8㎎을 각각 네 차례 투약하는 5주 차부터 12주 차까지는 공급가가 약 23만 원에서 28만 원 수준입니다.



10㎎을 네 차례 투약하면 약 3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다만 이 금액은 제약사가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는 가격으로, 환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처방 비용과는 다릅니다.

한미약품도 공급가가 실제 처방 가격과 혼동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공급가 공개에 선을 그었습니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약물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개발한 국산 GLP-1 계열 비만치료제입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달 공급가가 약 13만 원 수준이라면 최저 용량 기준 4주 공급가가 약 27만 원인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입니다. 위고비의 경우 약 21만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에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전문의약품인 만큼, 실제 환자 부담액은 의료기관의 진료와 처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비만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환으로 보고,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개발 취지에 맞춰 환자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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