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열리는 신압록강대교…北中, 내일 공식 개통식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4 17:12
수정2026.10.14 17:14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하루 앞둔 14일 대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인 15일 공식 개통합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조선(북한)의 협의에 따라 중조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정식 개통되며 양국은 이날 공동으로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을 맞댄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며 "신압록강대교는 양국의 상호 연결과 교류를 위한 중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하며 "개통 이후 양국 간 경제·무역 교류와 인적 왕래를 더욱 촉진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통식 구체적 일정과 참석 인사 등에 대해 "관련 소식을 적시에 발표할 예정이니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북중 양국이 15일 신압록강대교를 공식 개통하고 합동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왕복 4차로·총 길이 3천26m의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통행이 미뤄져 왔습니다.
그간 북중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신의주 간 육상 화물 운송은 1943년 완공된 중조(북중)우의교에 의존해왔습니다.
북중우의교는 한쪽에 철로가 있고 다른 한쪽에 1차선 도로가 있는 구조라 늘어나는 물류 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중국은 기존 우의교의 물류 부담을 덜고 새로운 도로 운송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약 22억위안(약 4천400억원)을 투입해 신압록강대교를 건설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한때 양국 관계의 이상 기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도 거론됐는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 2024년 이래 북중은 고위급 교류가 뜸해지고 우호조약 체결 기념행사에 예년보다 낮은 직급의 인사를 파견하는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양국은 교류에 속도를 냈습니다.
지난 3월 북중 국제여객열차가 6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고, 4월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상을 만났고, 지난 6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성사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으로 관계 회복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올 상반기 북중 총무역액(약 15억1천만달러)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고, 2025년 연간 무역액(약 27억3천600만달러)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8.1%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무역 교류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755억 땅 사놓고 신사옥 포기…JYP와 서울시 갈등 폭발
- 3.'누가 패딩·바람막이 사러 편의점 가나' 선입견 깨졌다
- 4.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5.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외국인 '국장 떠난다'
- 6.'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7.최대 연 19% 얹어준다…화제의 적금, 오늘부터 달라진다
- 8.'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9.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10.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