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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美 증시, 이제는 경기민감주의 시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4 14:49
수정2026.10.14 14:51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됐던 이익 성장세가 경기민감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실적 개선의 무게중심이 기술주를 넘어 에너지 소재 등으로 이동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미국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이체방크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7%를 7%포인트 웃도는 수준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성장률이 경기침체 이후 기저효과가 나타난 시기를 제외하면 "기록적인 성장률(record growth rates)"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는 동력은 크게 세 가지인데, AI 수요 확대와 경기민감 업종의 회복, 에너지 소재 업종의 이익 개선입니다.



도이체방크는 AI 관련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해 전체 이익 성장률에 20%포인트 기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기술 에너지 소재 업종을 제외한 경기민감 부문 이익은 14% 증가해 8%포인트를 보탤 것으로 전망했고, 에너지 소재 업종 이익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08% 늘며 7%포인트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실적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이체방크가 주목한 것은 이익 성장의 확산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분석가는 "기술기업의 실적 성장세가 견조하더라도 지수 내 비중이 큰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은 주요 주가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면 기술주의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드 분석가는 강한 실적 시즌을 계기로 "다른 업종으로의 순환매(rotation into other sectors)"가 나타나면 기술주의 상대적 약세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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