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책 수출 상담 1억달러 넘었는데…실제 계약은 5% 수준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0.14 14:09
수정2026.10.14 14:32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임오경 소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출판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예산은 늘었지만 수출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출판 수출지원 예산은 72억7600만원입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37% 늘었습니다.

반면 수출 상담액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비율은 같은 기간 17.7%에서 5.3%로 12.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5년 전의 약 3분의 1 수준입니다.

지난해에는 모두 4034건의 출판 수출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상담액은 1억1578만달러였지만 실제 계약액은 618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 금액만 따로 계산해도 계약 전환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계약 가능액은 4884만달러였지만 실제 계약으로 연결된 비율은 12.7%였습니다.

해외도서전 참가 출판사 선정 방식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 선정 과정에서 기존 수출실적이 평가에 반영되면서 이미 해외 판로를 확보한 출판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처음 해외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1인 출판사는 불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 의원은 단순 상담 건수나 상담액보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하고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소·1인 출판사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 방식도 손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보고 싶던 창작뮤지컬 다시 만날 수 있나…정부 지원방식 바뀐다
60세 이상 20만명 늘 때 청년은 5만5천명 줄었다…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