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외부 AI 에이전트의 송금·결제 등 차단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4 13:43
수정2026.10.14 13:44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고객 계정에 접근해 송금이나 결제를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 CEO는 1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그 어떤 외부 AI 에이전트라도 회사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고객과 JP모건 모두에 너무나 큰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통제되지 않는 '불량 에이전트(rogue agents)'를 원치 않는다. 그런 에이전트가 수천 개에 달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P모건 대변인도 CNBC에 현재 회사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개인 고객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고객 보호가 최우선이다.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제3자가 고객의 인증 정보를 입수해 고객을 대신해 로그인하고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읽기 전용' 방식으로는 은행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 잔고 조회 등은 가능하지만 송금이나 금액 결제 등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이먼 CEO은 또 고객이 외부 AI 에이전트에게 자신의 업무를 대신 처리하도록 권한을 부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책임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이런 에이전트를 사용할 때는 그에 따른 위험을 이해해야 한다"며 "책임이 (은행에서 고객으로) 이전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ㅡㅂ니다.
아울러 다이먼 CEO는 JP모건이 내부적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고객 대상 서비스에도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은행의 이런 접근 방식이 기술 자체에 대한 찬반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술이 고객에게 안전하게 기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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