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급락하자 나온 증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SBS Biz 엄하은
입력2026.10.14 11:11
수정2026.10.14 11:49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약 2조6천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증여받습니다.

주가 조정기에 지분을 넘겨 증여세 부담을 줄이면서 이 회장의 지배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장 마감 뒤 증여 공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13일) 홍라희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1115만8천주를 이재용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전체 발행주식의 0.17%로 어제 종가 기준 약 2조6천억원 규모입니다.

증여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입니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1.58%에서 1.75%로 높아집니다.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낮아집니다.

가족 간 주식 이전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공시가 나온 타이밍이 눈에 띕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직후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증여 공시는 주가가 크게 빠진 어제 장 마감 뒤에 나왔는데요.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주가가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상장주식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두 달간의 평균 주가로 계산되는데요.

주가가 낮을 때 증여해야 세금 기준이 되는 평가액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가를 토대로 이 회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1조5천억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실제 증여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인 만큼 최종 세액은 이후 두 달까지의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집니다.

홍 전 관장은 지난달 상속세 대출 상환을 위해 1조 9천억 원대 삼성전자 지분을 이 회장에게 매각했고 올해 초에는 삼성물산 지분도 전량 넘겼습니다.

이번 증여로 이건희 선대회장의 상속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이 회장 개인에게 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삼성전자 급락하자 나온 증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IPARK현대산업개발,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