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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반도체주 연일 하락세…은행주들, 엇갈린 실적

SBS Biz 최주연
입력2026.10.14 07:01
수정2026.10.14 07:15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반도체주 하락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4일) 은행들의 실적도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는 낙폭이 제한된 모습이었는데요.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35%, S&P 500 지수가 0.02% 소폭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15%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여전히 흐름이 괜찮은데요.

엔비디아는 반도체주 하락세에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요.

애플은 오늘 새로운 스마트 홈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스마트홈 생태계 통합 전략을 통해 고객들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로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발표하면서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월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덕분인데요.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만에 시총 4조 달러를 다시 터치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메타는 오늘도 새로운 AI 모델 뮤즈 원더를 내놓은 영향으로 2% 넘게 급등했는데요.

월가에서 이번 모델 출시 이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루이스트에서는 목표주가를 763달러에서 1000달러로 대폭 높였는데요.

이는 현재까지 월가가 제시한 메타의 목표가 중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빅테크의 강세와 달리 반도체주에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오늘도 4% 가까이 빠지면서 시총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어제(13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메모리 사이클 정점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데다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중국의 추격 속도에 대해서 경고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중국 업체가 진입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함께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주가도 4% 넘게 떨어졌고요.

테슬라도 0.74%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주 ETF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자분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월가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HSBC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와 AI의 실제 수익 창출이 확대되고, 여전히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AI 투자 흐름에 맞서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크로에셋 분석가는 반도체주 하락에 대해 단기적인 하락이라기보다는 AI 관련 트레이드의 구조적인 가격 재조정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요.

특히 메모리 시장의 호황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도 AI 관련 투자에 대한 쏠림과 거품 우려가 확인됐습니다.

결국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는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시장은 은행들의 실적에도 주목했는데요.

헤드라인 숫자 자체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은행주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기에도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소비자들의 지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웰스파고의 최고 재무 책임자는 "소비자 신용도의 악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고용 상황이 상당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소비자 부문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고요.

JP모건 역시 금리가 장기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도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다면서, 소비자 지출이 매우 건전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려면 향후 금리 경로가 중요할 텐데요.

밤사이 연준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으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밤사이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은 적절할 수 있어도,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진 않아 보인다고 말했고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통화긴축 효과를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10년물 금리가 0.03%p, 30년물 금리도 0.03%p 내리면서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산 경유의 글로벌 시장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석유 시설 공습 경고가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WTI 배럴당 94달러까지 상승했고요.

반대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중국 CXMT의 차세대 D램 개발 소식이 이틀 연속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주를 뒤흔들었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까지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주들은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SK하이닉스 ADR은 3% 넘게 하락 마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6.7% 급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세미콘 웨스트 2026'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치를 내놓지 않은 영향인데요.

게리 디커슨 CEO는 장기 성장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심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페르미는 AM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습니다.

양사는 텍사스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신용지원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향후 최대 650메가와트 규모로 전력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AMD 기반 AI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네 곳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일부 은행의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여기에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하는 등 금융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간밤 실적을 내놓은 네 곳 모두 결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먼저 JP모건은 약 3년 만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과 함께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는데요.

회사는 연간 순이자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비용 전망치도 함께 높이면서 수익성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년새 23%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주식 트레이딩 수익이 72%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가가 4% 넘게 상승했지만, 정규장에서는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씨티그룹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3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5.6% 하락했습니다.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전년 대비 실적 개선보다, 전분기 대비 수익 감소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2분기 호실적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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