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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0.13 17:53
수정2026.10.13 18:50

[앵커] 

지난 7월 도수치료에 비용과 횟수 제한이 생기면서 치료 규모가 9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들이 남는 게 없다면서 도수치료를 줄이거나 아예 환자를 안 받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수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랜 기간 가족을 간병하면서 관절 통증을 앓게 된 김 모 씨.

도수치료를 받아가며 버텨왔지만 이젠 그마저도 1년에 15번밖에 받지 못합니다. 

[도수치료 이용 환자 : 아빠 간병을 하면서 어깨 관절이나 무릎 관절이나 다 아프게 되면서 치료를 받게 된 거거든요. 도수 치료 15번 받았다고 해서 나으리라는 것도 없고…(이후 병원에서는) 주사 치료라든지 약물 치료, 주사를 많이 권유하죠.] 

도수치료가 관리급여가 된 지난 7월 한 달 동안 도수치료비 규모는 103억 원에 그쳤습니다. 

공개된 최신 집계인 지난해 3월 1천213억 원에 비해 90% 넘게 급감한 겁니다. 

병원 재량껏 진료비를 매기던 것에서 치료 수가가 4만 3천 원대로 제한된 데다 환자별 도수치료 이력을 조회해야 하는 등 절차상 불편함으로 병원들이 아예 도수치료를 줄인 탓입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근골격계 비급여 진료로 수요가 몰리고 진료비도 높아지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용진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 이름만 바꾼 비급여가 계속 늘어나도 그걸 관리할 방법이 없는 거죠. 국민들이 이 의료 행위를 받아도 되냐 안 되냐, 이게 과연 효과가 있는 거냐 없는 거냐를 아는 게 중요하잖아요.] 

들쑥날쑥 인 도수치료비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이 역효과를 내면서 유사한 치료항목들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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