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폴리펩타이드 인수 임박…비만약 시장 조준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0.13 15:19
수정2026.10.13 15:24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로고.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를 위해 진행한 지분 공개 매수에서 거래 최소 조건을 충족하는 응모가 이뤄졌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어제(12일)까지 진행한 폴리펩타이드 그룹 공개 매수의 잠정 중간 집계 결과, 응모 지분이 87.88%로 거래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공개 매수는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3천301만6천411주)을 대상으로 주당 가격 44.31 스위스프랑에 진행됐습니다.
공개 매수 중간 집계 결과,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기존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홀딩이 보유한 주식 전량(1천837만5천주)을 포함해 총 2천901만4천418주 응모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매수 대상 주식의 87.88%에 해당하며, 전체 발행 주식 기준으로는 지분 87.59%에 해당합니다.
독립 감사인 검증을 거친 확정 중간 결과는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9~30일 추가 응모를 진행한 뒤 유럽, 인도, 호주, 브라질 등 관계 당국 규제 승인을 거쳐 10거래일 이내에 대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며 인수 절차는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규모인 14억6천만 스위스프랑, 우리 돈으로 약 2조4천억원입니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세계적인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입니다. 펩타이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당뇨·비만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등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수요 급증과 치료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5년 최대 1천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당뇨·비만치료제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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