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中성장률 전망 4.5%로 하향…내수침체 등 배경 지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3 15:17
수정2026.10.13 15:21
[중국 경제 (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의 4.6%에서 4.5%로 0.1%포인트(p) 낮췄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4.5∼5.0%)의 하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IMF는 보고서에서 "견조한 수출 실적이 내수 침체와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어려움에 따른 투자 약화를 일부만 상쇄했다"며 "국제유가상승과 장기화하는 불확실성, 구조적 역풍이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IMF는 또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더 가파른 경기 둔화는 막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4.1%에서 4.0%로 0.1%p 내려 잡았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GDP는 전년 대비 4.7% 성장했는데, 1분기 5.0%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았던 2022년 4분기(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3%로 둔화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그간 수출이 떠받치는 흐름을 보여왔는데,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액은 4천14억4천만달러(약 540조97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5.0% 증가했으며, 1∼8월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8천55억1천만달러(약 1천83조7천33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늘었습니다.
IMF는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인 1조2천억달러(약 1천613조6천40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내 산업 성장의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수출 호조가 내수 회복으로 충분히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제기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 증가가 갈수록 자본집약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탓에 고용과 가계소득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제한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선별적 경기 부양 조치가 4분기 중국 경제의 완만한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도 지방정부 부채 부담과 부동산 시장 침체, 위축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도 보고서에서 소비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인프라 투자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지만, 이달 말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지방정부 관리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사업 승인이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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