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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단기물 美 국채 '비중 확대'…美 주식은 '중립'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3 13:54
수정2026.10.13 13:56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로이터=연합)]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6년간 유지한 미국 국채에 대한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철회하고 단기물 미국 국채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미국 주식에 대해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단기 변동성을 이유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 연구소의 장 보아뱅, 웨이 리 전략가와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단기물 미 국채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장기물 미 국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채권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랙록은 앞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0.9% 근처였던 2020년 10월 처음 미 국채 비중축소 의견을 냈으며, 최근 견조한 경제 성장, 막대한 자금 수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10년물 금리가 5.2%를 넘어서자 방향을 바꿨습니다.



블랙록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한 점도 단기물 미 국채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블룸버그는 "블랙록의 움직임은 최근 채권 매수에 나선 핌코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채권 강세 전환 흐름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블랙록은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미국 기관 주택담보증권 투지의견도 중립으로 하향했지만 이는 장기적인 전망 변화가 아니라 단기적인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블랙록은 "AI 투자 붐 확신은 여전하고 AI 기업과 인프라 상장기업을 선호한다"면서 "다만 금리가 높아진 만큼 자본 비용을 넘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 기업들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AI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하고, 전망이 개선되고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오면 언제든 다시 주식 위험 자산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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