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식 사고파는 시대…메리츠도 '오픈 API' 참전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13 11:20
수정2026.10.13 11:44
[메리츠증권 오픈 API 홈페이지 갈무리]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증권가에서도 AI를 활용한 투자 도구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어제부터 '오픈 API'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베타 테스트 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계획입니다.
오픈 API란 투자자가 코드를 통해 시세 조회, 계좌 관리, 주식 주문 등 증권사 핵심 업무를 직접 구현하는 투자 개발 도구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HTS, MTS 등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도 본인이 짠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AI 도구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됩니다. 쉽게 말해 '나만의 투자 프로그램'을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코드나 전문 지식이 없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AI에게 원하는 내용을 요청하면, 필요한 기능을 찾아 실행해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현재가를 알려줘'라고 AI에 요청하면 관련 코드 예시를 만들어줍니다.
[메리츠증권 오픈 API 홈페이지 갈무리]
별도의 서비스 이용료는 없으며, 오픈 API로 매매할 때에도 기존 계좌에 적용된 수수료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메리츠증권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사들도 앞다퉈 오픈 API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픈API를 활용하면 투자자가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투자 전략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픈 API 서비스는 투자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증권사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증시의 거래시간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AI 기반의 거래 서비스는 고객 유치를 위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우리 증시는 지난달부터 애프터마켓을 도입했고, 내년 말까지 프리마켓을 도입해 12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4시간 거래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거래시간만큼 투자자가 시시각각 대응하기 어려워지다보니 AI 기반의 시장 분석이나 자동매매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이를 감안하면 '오픈 API'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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