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전망 석달 만에 기준선 넘었다…지방은 미분양 우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0.13 10:45
수정2026.10.13 11:02
이달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엇갈렸습니다. 서울은 분양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반면,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대출 부담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지수는 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2.3으로 전월보다 4.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은 84.0에서 92.0으로 8.0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86.8에서 80.2로 6.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1.8포인트 오른 105.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인천도 9.2포인트 오른 83.3, 경기는 2.9포인트 상승한 86.8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서울은 0.09%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8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시장 전망이 악화했습니다. 경북은 전월보다 23.5포인트 하락한 76.5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강원은 13.3포인트 내린 66.7, 경남은 11.2포인트 하락한 70.6을 기록했습니다. 부산도 9.7포인트 떨어진 72.7에 그쳤습니다.
지방의 미분양 부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만9천998가구로 전월보다 2.5%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도권 미분양은 1만9천136가구로 1.7% 감소했습니다.
분양가격 상승 전망도 강해졌습니다.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5포인트 오른 114.3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토부가 지난 9월 15일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를 4.07% 인상하는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7.1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8.6으로 2.7포인트 상승해 미분양 증가를 예상하는 사업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분양시장 여건이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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