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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원화 강세가 외국인 매도 부추겨…시간이 더 필요한 국면"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13 10:21
수정2026.10.13 10:23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iM증권은 최근 코스피가 미국 등 주요국 증시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배경에 국내 증시의 수급 악화와 함께 원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13일) iM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원화 가치가 경쟁국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데다 변동성까지 커진 것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불안과 국채금리 급등 등 대외 여건은 다른 국가들도 비슷하게 겪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유독 약한 이유로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악화한 수급 여건을 꼽았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7∼8월 다소 줄었다가 9월부터 다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반기 들어 유독 가파르게 오른 원화 가치가 외국인의 매도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iM증권에 따르면 원화 가치는 상반기 7.6% 떨어졌다가 하반기에만 13.8%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 상승 폭은 1.4%, 엔화는 2.4%에 그쳤고 대만달러는 오히려 0.2% 하락했습니다.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빠르게 강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을 팔 때 환율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박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입니다.

다만 박 이코노미스트는 "환율만으로 현재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도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환율과 외국인의 주식 매매 간 상관관계가 극도로 약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이 해소되려면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업황도 회복돼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동력이 다시 강해져야 코스피의 차별화 현상도 해소될 여지가 있다"며 유가와 국채금리 불안 완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화 변동성이 진정되고 대외 불확실성도 완화된다면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내 주식 순매도 기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면서도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한 국면"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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