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CEO "AI의 최대 제약요인은 자본일 수 있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3 09:35
수정2026.10.13 09:37
[혹 탄 브로드컴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는 가운데 AI 붐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은 반도체나 전력 부족이 아니라 자금 조달이 될 수 있다고 브로드컴과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습니다.
브로드컴 혹 탄 CEO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DBS 아시아퓨처포워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병목 현상이 발생했지만, 그때마다 극복해왔다"며 "지금의 메모리 부족도 1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져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이퍼 부족은 2028년 또는 2029년에 완화될 수 있고, 신규 발전설비가 가동하면서 전력 공급도 나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그는 "최대 제약 요인은 자본일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 립부 탄 CEO도 자금 조달 우려에 공감을 나타냈는데,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자본과 자본비용의 상승"이라면서 "또다른 도전은 투자자들이 투자자본수익률(ROI)을 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채권 금리 상승 등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인프라 투자 비용이 올라가면 데이터센터 건설과 첨단 칩 구매 비용이 상승해 수익을 내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AI 프로젝트의 수익성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CNBC는 진단했습니다.
자금 조달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CEO는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단기적인 수요는 강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단기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이며 이러한 불균형은 2029년에서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의 립부 탄 CEO 역시 향후 2∼3년간은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와 AI 애플리케이션 도입 확대로 인해 급격한 둔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몇년 뒤에도 성장을 유지할지 여부는 결국 기업들이 AI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입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두 CEO 모두 입을 모았습니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차세대 AI 모델 도입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성능 향상이 지체된다면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꺾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텔의 립부 탄 CEO도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AI 투자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돌아오는지를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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