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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반도체 약세에 기술주 하락…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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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10.13 07:49
수정2026.10.13 08:14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최근 반도체주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오픈AI 매출 우려가 나오자마자 이번에는 중국 CXMT가 차세대 D램 기술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또다시 휘청였습니다.

다만 곧 시작될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어오며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과연 기대한대로 어닝 시즌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우지수가 특히 경기 방어주와 에너지주, 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0.38% 올랐고요.



반대로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06%, 0.44% 내렸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차세대 AI 반도체 칩인 마이아 300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1.14% 상승했는데요.

반대로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JP 모건에서 목표주가를 340달러에서 36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덕분에 1.29% 올랐는데요.

JP모건은 최근에 보도된 애플의 주문 축소 소식은 아이폰 판매 부진 때문이 아니라, 애플의 새로운 제품 출시 일정에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최근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타는, 이를 고도화할 새로운 AI 모델인 '뮤즈 원더'를 내놨는데요.

이번 모델은 메타가 지금까지 개발한 모델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 넘게 뛰었습니다.

반면 오늘(13일) 반도체 주식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이 4% 가까이 빠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는데요.

CXMT가 메모리 저장 밀도를 높이는 새로운 셀 설계 기술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CXMT가 개발한 기술은 4F2(포에프 스퀘어) D램 구조인데요.

시장에서는 CXMT가 공격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그동안 주력해왔던 가전제품용 메모리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브로드컴도 오늘 2% 가까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브로드컴 CEO는 이제 AI 인프라의 최대 병목은 공급망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9월 들어 AI 관련 부채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채금리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경색이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밤사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에너지 휴전을 발표했음에도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면서 경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도 안갯속인데요.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 긴장감이 연일 고조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WTI는 배럴당 9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 채권 시장은 콜롬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달러는 고유가로 인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오늘 102.57까지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주에 나올 CPI와 PPI 등 물가지표가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에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높은 국채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더라도 막대한 재정적자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경제 전문가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 연말 미국 10년물 전망치는 5.1%로, 7월 조사 당시 전망치였던 4.39%에서 크게 올랐습니다.

내년 중반에 되어서야 전문가들은 10년물 금리가 5%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봤는데요.

과연 시장이 높은 금리에도 계속 버틸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월가에서는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 밤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는 견조한 기업 실적을 근거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전환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증시 랠리가 주춤하면서 주가 부담이 줄어든 반면, 이익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주식에 대한 3개월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과연 이번 어닝 시즌에서 기업들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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