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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밥심은 옛말'…소식좌 늘더니 '결국'

SBS Biz 김한나
입력2026.10.13 07:35
수정2026.10.13 09:04


한국인의 밥 소비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식품업계도 한 끼 식사 크기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5.6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990년대 100kg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30여 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소식과 저탄수화물 식단이 확산하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밥 한 공기의 크기마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도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 210g 표준 제품과 130g 소용량 제품에 이어 110g짜리 미니 즉석밥을 출시했습니다.

오뚜기와 하림, 동원F&B도 130~150g대 소용량 즉석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비도 늘고 있습니다.

즉석밥 시장에서 130g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9%대에서 올해 상반기 16%대로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80g 미만 소용량 잡곡밥 매출도 같은 기간 80% 급증했습니다.

이 같은 소용량 바람은 즉석밥을 넘어 반찬과 간편식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컬리에서는 소용량 포장김치 거래액이 1년 전보다 39% 늘었고, 편의점 CU의 미니 김밥 제품도 출시 50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뿐 아니라 건강 관리와 고물가도 소용량 소비를 이끄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남기지 않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식품업계의 경쟁 기준도 이제는 양보다 적정량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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