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입사 기대...반도체고 입학 치열한 경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2 18:22
수정2026.10.12 18:33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장비 분야 국내 첫 마이스터고 충북 음성 충북반도체고등학교에서 내년 신입생 96명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10월 19∼22일)를 코앞에 두고 교내 입학설명회가 성황을 이뤘습니다.
6차례 학교 초청 설명회에 전국 중학생과 학부모 1천80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는 지난해 370여명보다 약 5배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NYT)가 국내에서 가장 '핫한고교'로 조명한 것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120여개 반도체 기업과 취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고, 매년 95%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는 가운데 서운석 교장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관련 분야 진로·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의 인재가 우리 학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소재 첫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서울반도체고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처음 신입생을 뽑는 이 학교의 입학 정원은 64명뿐이지만 5차에 걸쳐 열린 입학설명회에는 약 1천200명이 참석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감은 학교 측이 '졸업 후 100% 취업'을 비전으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 지우정 교장이 학교를 이끌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앰코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전자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현재까지 채용 약정 인원만 217명에 달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변하는 한국 반도체 업계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국내 반도체 마이스터고와 반도체 관련 특성화고교도 덩달아 신바람입니다.
반도체 업계의 고공행진과 그에 따른 막대한 성과급 지급, 높은 취업률, 대기업 입사 기대감 등의 이유로 반도체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시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스빈다.
내년 3월 용인시에는 경기도 내 첫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 '용인반도체고등학교'가 문을 여는데, 지난 8월 진행된 이 학교 입학설명회는 신청 모집과 동시에 마감되다시피 했습니다.
설명회 이후에도 용인반도체고의 입학 사무를 맡은 용인바이오고로 기숙사 운영 여부, 합격 기준 점수, 입학 서류 등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이 지역에 반도체 맞춤형 고등학교가 개교했기 때문입니다.
용인반도체고는 입학 첫해인 2027학년도에 특성화고로 운영한 뒤 2028학년도부터 반도체 산업수요 맞춤형 영재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합니다.
용인반도체고 입학원서는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합니다.
대구·경북 지역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최근 4년간 301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실습시설과 취업지원실, 창의융합 메이커실 등을 구축했습니다.
2027년 첫 졸업생 취업률 100% 달성을 목표로 대기업반·공기업반·취업이룸반 등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반도체 8대 공정과 고가의 전문 기자재를 활용한 30시간의 실습 교육을 실시합니다.
2027학년도 신입생은 반도체 계열 6개 학급에서 96명을 선발하고 원서접수는 오는 19∼22일 진행합니다.
경북 경주의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기존 경주공업고에서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올해부터 반도체융합과 신입생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25학년도 0.92대 1(132명 모집에 122명 지원)에서 2026학년도 1.68대 1(64명 모집에 107명 지원)로 상승했습니다.
2027학년도에는 반도체융합과 4개 학급에서 64명을 선발합니다.
내년에 가칭 전북반도체고등학교로 전환하는 정읍제일고는 입학 문의 전화가 쇄도하면서 확연히 바뀐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반도체고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하루 수십통의 문의 전화가 들어와 별도로 상담 교사 2명까지 배치했습니다.
17일 열리는 입학설명회에도 벌써 60명가량이 참석 신청을 했고, 학교 측은 전국에서 학생과 학부모 200명 안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년 신입생 모집비율이 70% 안팎에 그쳤으나 올해는 경쟁률이 3대 1 안팎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걸 교장은 "광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공장을 만들기로 하면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고 학교 분위기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말했습니다.
인천반도체고는 11월 7일과 21일 교내에서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설명회를 열고 2027학년도 우수 신입생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 7월 1차 설명회에 평년의 두 배 수준인 130명이 참석한 점을 고려할 때 원서접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더 많은 인원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천반도체고는 2024년 교육부의 전국 10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3년간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업 연구실 수준의 실습실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천반도체고 신입생 모집 인원은 128명으로 올해와 같으며, 오는 11월 23일 원서접수 후 27일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부산전자공고는 2028년 3월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로 전환하게 되는데 벌써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한 반도체과의 경우 2.7대 1로 부산 특성화고 학과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도 신입생 48명을 모집하는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예산)의 최근 입학설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설명회에는 중학교 3학년뿐 아니라 2학년생들도 참여하는 등 반도체 분야 진학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 예산전자공고에서 2025년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 학교는 반도체융합과 단일학과를 운영하며, 반도체 제조공정과 장비 운용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가르치고 있는데, 신입생 원서접수는 오는 19∼22일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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