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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항전 태세' 이란, 美 7조건 다 받아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14:41
수정2026.10.12 14:46


이란 정권 안보 최고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상 봉쇄 해제, 동결 자산 반환 등 자국이 내걸었던 7개 조건을 전부 수용해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국이 이란의 7개 조건 중 일부에 동의했지만, 우리는 이것을 불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실패하자 트럼프는 '밀수(smuggling)'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미군이 이렇게 수치스러운 수준으로 추락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제 이란의 외교는 변했고,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레자이 총장은 같은 날 보도된 국영 프레스TV 인터뷰에서 "우리가 답변하는 상황이 아니라 미국이 답변을 보낸 상황이며, 우리는 그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추가 조치에 나서기 전에 미국은 미해결 쟁점들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미국이 모든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대화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경제 제재에도 장기 항전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그는 나아가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할 경우 역내 미국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에 등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총장은 "이란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역내 2조 달러(약 2670조원) 이상의 미국 연계 기술 기반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서아시아 내 미국 데이터센터, (해저) 케이블, 인공지능(AI) 시설 등 수많은 인프라가 파괴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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