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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 매입 열풍이 금값 하방 지지…달러 의존도 축소 목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2 14:33
수정2026.10.12 14:37


중국 중앙은행과 가계의 금매입이 급증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금 가격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9월 약 23t의 금을 추가 매입했는데,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매입 규모로, 중국의 중앙은행 금 매입은 23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중국 민간 금 수요도 급증하는데,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첫 8개월 동안 1천t이 넘는 금을 수입하는 데 사상 최대인 1천588억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금 수입액 965억달러와 수입량 886t을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아카시 도시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금 전략 책임자는 중국의 소비용 금 수입이 올해 첫 8개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 내 금 가격의 프리미엄 확대가 강한 겨울철 계절적 수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금 매입 확대는 최근 금 가격 조정 국면에서 이어지는데, 금 가격은 지난 1월 온스당 5,5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9월 8% 넘게 하락해 약 4,176달러까지 밀렸습니다.

도시 책임자는 견조한 수요로 금 가격이 내년 1분기 말까지 온스당 4,750~5,500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금 매입 확대 배경으로 외환보유액 다변화와 달러 의존도 축소를 꼽았습니다.

카르스텐 멘케 줄리어스베어그룹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의 무기화와 미국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PBOC 금 매입의 주요 정치적동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자산을 동결하면서 지정학적 갈등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반면, 자국 금고에 보관된 금은 이러한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7월 6천180억달러까지 감소해 18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중국 가계의 금 매입도 안전자산 선호와 투자 대안 부족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 가계 주요 자산 축적 수단이었던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CSI300지수도 올해 약 8% 하락했습니다.

중국 1년물 국채금리는 약 1.2%로 미국의 약 4.46%보다 크게 낮습니다.

올레 한센 삭소뱅크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중국에서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많은 서방 국가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멘케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국내 금 시장을 더욱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금 매입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고, PBOC가 8월 말까지 올해 약 190t의 금을 매입했으며, 여기에는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약 110t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의 꾸준한 금 매입은 높은 미국 국채금리가 금 가격에 미치는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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