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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한쪽은 '성장세 유지' 한쪽은 '신용 부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13:26
수정2026.10.12 13:28


 글로벌 경제가 금리 상승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용시장에서는 저신용 부문을 중심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앤드루 시츠 모건스탠리 글로벌 채권 리서치 책임자는 9일(현지시간) 팟캐스트에서 "2026년은 글로벌 경제성장 전반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 상승에 덜 민감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대체로 중앙은행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인공지능(AI) 관련 막대한 지출이 고금리에도 성장세가 유지되는 배경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수익률곡선에서도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통상 시장이 중앙은행의 긴축 강도가 과도하다고 판단하면 향후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를 예상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역전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신용시장 내부에서는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츠는 미국과 유럽의 최저 신용등급인 'CCC'급 채권 스프레드가 올해 크게 확대됐으며, 저신용 사모대출 자산을 보유한 상장 기업개발회사(BDC)도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 폭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3천 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 6월 이후 최소 20%의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은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시츠는 2005년 중국의 설비투자 붐과 미국 주택시장 호황으로 금리가 상승했을 당시에도 전체 경제는 수년간 견조했지만 신용시장의 취약한 부문은 더 빠르게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제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은 여전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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