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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러 경유딜' 트럼프 질타…"모든 노력 허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11:56
수정2026.10.12 14:02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에 맞춰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인 대러 제재 완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대러 제재 완화와 맞바꾼 이번 경유 합의를 두고 미 공화당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경윳값 급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악마와의 거래에 나섰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이번 합의가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레이엄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면서 대러시아 압박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한 강경파였습니다. 그레이엄을 기리고자 미 의회에서 지난달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골자로 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WSJ은 "세계는 그레이엄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편에 더욱 확고하게 서는 지금 더욱 그렇다. 그레이엄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도덕적·전략적 실수를 피할 수 있게 설득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의) 이런 전략적 변화는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은 유럽과 인도, 중국에 러시아 석유를 사지 말라고 압박해왔는데 모든 외교적 노력이 허사가 됐다"고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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