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금융사기 예방, 정보보호와 비슷…선제대응"
SBS Biz 오수영
입력2026.10.12 11:23
수정2026.10.12 11:23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금융사기 대응을 정보보호와 금융소비자보호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면서, 피해 발생 이후의 사후 대응이 아닌 위험을 조기에 포착해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예방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오늘(1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에서 열린 '금융사기 예방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사기 예방은 고객의 자산뿐 아니라 금융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일인 만큼 최우선 경영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가 발생한 뒤 구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징후를 한발 앞서 포착해 고객의 자금이 사기범에게 넘어가기 전에 차단하는 예방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11월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기존에 설정된 탐지 규칙만 반복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사기 유형과 이상징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신규 탐지 시나리오와 정책을 수립하는 업무를 지원합니다.
또 AI와 통신정보를 결합한 차세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을 추진합니다. 기존 금융거래 정보 중심의 탐지체계에서 나아가 로그인 정보, 상품 이용 정보, ASAP(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 위험계좌 정보 등이 연계된 차세대 FDS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늘 간담회에선 경찰 출신인 전재홍 우리은행 금융사기예방부 총괄수석이 최근의 금융사기 흐름을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금융사기 대응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 처음으로 경찰 출신 인사를 전문가로 영입했습니다.
전 수석은 최신 유행하는 금융사기 수법으로 메신저나 SNS를 통해 접근해 장기간 관계를 쌓은 뒤 투자를 권유하는 '피그부처링' 사기나, 금융사기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되찾아 주겠다면서 추가 금전을 요구하는 '리커버리 스캠'을 꼽았습니다.
금융당국은 투자사기와 로맨스스캠 등 신종 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월부터 '계좌 임시정지 조치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금융회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는 의심 계좌에 대해 즉시 지급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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