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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합지졸이라고?' 후티, 10년간 더 강해졌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11:14
수정2026.10.12 14:01

[후티 반군 전투원들 (AFP=연합뉴스)]

 후티 반군은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뒤 이듬해 사우디 주도 군사 개입에도 살아남아 예멘 북부에 대한 지배력을 굳혔습니다. 


    
당시 29세의 나이로 사우디 국방장관이 된  빈 살만 왕세자는 후티를 몰아내고 예멘 정부를 복권하겠다며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후 빈 살만은 국내외에서 권력을 공고히 했으나, 오합지졸에 가까웠던 후티 역시 전투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며 더욱 강력해지고 자립 능력을 키웠다고 현시시간 11일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습니다. 


    
예멘의 싱크탱크인 사나센터의 압둘가니 알이리아니 선임연구원은 "사우디는 자신들이 강대한 왕국이며 오합지졸 민병대 따위가 자국 안보를 위협할 수는 없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런 허상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는데도 여전히 겉으로는 그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후티는 잃을 게 별로 없는 데다가 자신들보다 강력한 적들과 거듭 싸우면서 전투 경험도 더욱 풍부해진 상황입니다.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는 이미 상당 부분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후티의 전투 능력은 오히려 강화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우디는 협상에 앞서 후티의 공격 능력을 최대한 약화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위기그룹(ICG)의 걸프·아라비아반도 전문가 야스민 파루크는 전망했습니다. 그는 후티가 지금의 공격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협상에 나서기는 이르다고 봤습니다.
 
결국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만이 사태를 해결할 열쇠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동연구소의 사우디 전문가 고스는 "사우디에 유일하게 현실적인 해결책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포괄적 합의의 일환으로 후티의 적대행위 중단을 약속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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