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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것이 없다' 후티의 가장 큰 무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11:08
수정2026.10.12 11:12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잃을 것이 없는 후티 반군을 군사적으로 제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최근 일주일간 후티가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세 차례 공습하면서 후티와 사우디 간 분쟁의 비대칭성이 부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10일 이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는데, 이는 2015년 모스크 자살 폭탄 테러 이후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입니다. 이어 불과 하루만인 이날도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공항을 타격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기업 경영진 등이 참석하는 연례 투자회의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 개최를 앞둔 상황이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에게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후티 반군의 요구가 커지면서 정치적 해법은 더욱 어려워졌고, 군사적인 제압 시도도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후티는 잃을 게 별로 없는 데다가 자신들보다 강력한 적들과 거듭 싸우면서 전투 경험도 더욱 풍부해진 상황입니다.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는 이미 상당 부분 파괴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의 사우디 전문가 F. 그레고리 고스는 "사우디의 문제는 후티가 사우디 기반 시설을 공격했을 때 사우디가 입는 피해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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