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형강 통합브랜드 'H ONE' 출범…고부가 시장 공략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12 11:01
수정2026.10.12 11:06
[현대제철, H형강 통합브랜드 'H ONE' 론칭 (현대제철 제공=연합뉴스)]
현대제철이 압연 H형강(RH)과 용접 H형강(BH)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고부가 건축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영업본부 임직원들과 건설사, 유통사, 철골제작사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 학·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H형강 통합브랜드 'H ONE'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통합브랜드 론칭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 등 대형 건축물 시장의 확대로 필요한 H형강의 규격과 구조 성능이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겁니다.
RH는 반제품을 압연해 일체형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강점이며 후판을 절단·용접해 제작하는 BH는 대형 단면이나 비표준 규격 등 프로젝트별 특수 설계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대형 건축 프로젝트에 적합한 RH·BH 제품 조합을 제안하고, 구조 성능과 경제성을 고려한 솔루션으로 고객의 설계 효율과 자재 조달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향후에는 프로젝트 초기 설계 검토부터 제품 선정과 견적, 구매, 생산·납품, 기술지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성민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전무)은 "'H ONE'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H형강 수요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고, 고객이 H형강과 관련한 요구와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통합 솔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H형강을 활용한 철골모듈러 접합 구조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해당 시스템이 한국강구조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공장에서 제작한 상자형 모듈 유닛을 현장에서 적층·조립할 때 핵심이 되는 접합부 구조 기술로, 고층 모듈러 건축에 필요한 구조 안전성 확보와 현장 시공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규격화된 표준 H형강 기성재를 주요 구조재로 적용해 원가 절감과 품질 균일성, 자재 수급의 안정성 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크레인으로 모듈을 인양 및 설치할 때 가이드가 모듈을 정확한 위치로 유도하는 '2방향 위치정합 가이드 시스템'과 '수평 방향 볼트 체결 방식' 등을 적용해 모듈 체결의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술인증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및 산업건축 분야에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건설)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 건축의 경쟁력은 공장 생산의 정밀도뿐 아니라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조립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향후 고층 모듈러 건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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