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150만호 돌파…가구당 주거비 연 392만원 아꼈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0.12 10:55
수정2026.10.12 10:58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이 150만호를 넘어섰습니다. 입주 가구가 절감하는 주거비는 연간 총 5조1천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LH는 올해 8월 기준 건설임대·매입임대·전세임대 재고가 150만호를 돌파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55만5천호 늘어난 규모로, 우리나라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 195만호의 약 77%에 해당합니다.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원은 약 266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 수준입니다.
임대료 부담도 시중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LH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약 45% 수준으로, 가구당 연간 주거비 절감액은 평균 392만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월평균으로는 약 33만원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가구당 연간 주거비 절감액이 약 486만원, 월 41만원으로 더 컸습니다. 전체 입주 가구의 주거비 절감액을 합산하면 연간 약 5조1천억원으로, 올해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복지 분야 예산 41조7천억원의 약 12%에 해당합니다.
주거 안정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LH 임대주택 입주자의 평균 거주기간은 7.3년으로, 전국 일반 임차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인 3.6년보다 2배 이상 길었습니다.
입주자 가운데 여성 가구 비중은 49.4%였고, 1인 가구는 42.8%, 수급자 가구는 38.5%, 고령자 가구는 34.0%를 차지했습니다. 소득 1~4분위 계층도 전체 입주민의 약 70%에 달했습니다.
주거 면적과 시설 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LH 임대주택의 평균 주거면적은 44㎡로, 국토교통부가 정한 3인 가구 기준 최소 주거면적 36㎡보다 넓습니다.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영구·국민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약 9천호의 리모델링과 160여개 단지의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LH는 올해 건설·매입·전세임대주택 7만5천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수도권에 연간 14만호 이상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4분기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12 1천424호와 구리갈매역세권 A-1 609호 등 수도권 3천612호를 포함해 전국 4천721호 규모의 건설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이성훈 LH 사장은 "150만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여성, 청년 등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3기 신도시 등 우수 입지에 보편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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