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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린맥주 국내서 만든다…하이트진로 "판매량 75%, 직접 생산"

SBS Biz 신채연
입력2026.10.12 10:10
수정2026.10.12 10:45


하이트진로가 일본 기린의 '이치방 시보리' 캔맥주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일 경기 용인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기린社와 기술제휴 협약을 맺고 이치방 시보리 캔제품을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을 통해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라이선스 생산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수입해서 통관, 물류, 운송 등 몇 개월 걸리던 기간을 단축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제품이 생산돼 통관을 거쳐 국내 시장에 유통되기까지는 통상 1.5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1~2주일로 단축됩니다.

하이트진로는 이치방 시보리 국내 초도 생산량 목표를 약 150만ℓ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75%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는 맥아에서 처음 짜낸 맥즙만 사용하는 이른바 '이치방 시보리'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이트진로는 이치방 시보리의 핵심 공법과 기린 효모를 직접 제공받아 고유의 맛과 품질을 구현합니다. 

하이트진로가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에 나선 것은 전반적인 주류 소비 감소 속에서도 일본 맥주 수요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입맥주는 2018년 최대 성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수입맥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2025년 일본 수입맥주 시장은 연평균 72% 성장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2020~2026년 이치방 시보리의 연평균 판매량 82.4%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생산을 통해 절감한 물류비를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등 소비자 혜택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04년 이치방 시보리 병제품을 수입, 국내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후 독점 유통 계약을 맺어 2012년부터는 캔, 생맥주도 국내에 유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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