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측근 비리 의혹' 트럼프, 분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09:42
수정2026.10.12 09: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길포일 대사의 비위 의혹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 길포일 대사에 대한 대응 방침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였기 때문에 대사직 지명 당시부터 논란을 불렀던 인물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폭스뉴스 정치토크쇼 진행자 출신인 정치인 길포일과 2020년 약혼했다가 2024년 결별한 뒤 지난 5월 다른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2018년 폭스뉴스를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책임자와 정치고문으로 활동했던 길포일은 트럼프의 측근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포일은 대사 인준 청문회를 앞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의 송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 대금을 대납해주면 그 대가로 행정부 당국자들과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한 길포일 대사가 특정 그리스 건설업체의 로비스트를 발칸반도 각국 정부와의 회담에 동석시키며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길포일 대사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길포일 대사는 미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정식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WSJ, '러 경유딜' 트럼프 질타…"모든 노력 허사"
'지뢰 아랑곳' 北 탄도미사일, 900km 이상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