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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 왔다' 엔트로픽, 클라우드 다년계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2 07:57
수정2026.10.12 07:59


앤트로픽이 네오클라우드 기업 아이렌(Iren)과 다년간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계약 규모와 기간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아이렌 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등 10곳이 넘는 클라우드와 15기가와트(GW), 5천3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맺고 협력사들에 가동을 서두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의 AI 컴퓨팅 용량은 지난해 1.4GW에서 올해 5GW, 내년 9.5GW, 2028년 15GW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앤트로픽이 이처럼 데이터센터 확보와 가동을 서두르는 것은 서버를 빨리 켤수록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루이지애나주에서 임차하는 245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를 예정보다 한 달만 앞당겨 가동해도 13억달러(약 1조8천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용량을 모두 AI 답변 생성(추론)에 쓴다는 가정입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헛8(Hut 8)이 개발하고 플루이드스택(Fluidstack)이 운영하며, 내년 2분기부터 구글 텐서처리장치(TPU)를 가동합니다. 

인프라 자문업체 오컴엣지는 앤트로픽이 이 시설의 칩을 빌리는 데 월 약 2억달러를 쓴다고 보면 매출총이익률이 85%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여기에는 모델 훈련 비용과 인건비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같은 추론 수익성 덕에 앤트로픽은 지난해 봄 매출 1달러당 약 2.3달러를 운영비로 쓰던 데서 올해 2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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