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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피 가나? 결국 꿈이었네'…미장으로 유턴한 개미들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12 07:42
수정2026.10.12 07:44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4개월 만에 다시 2천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02억257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268조3,025억원 규모입니다.

미국 주식 보관액이 2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4일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올해 미국 증시 상승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5월 11일 사상 처음 2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어 6월 2일에는 2,063억달러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증시가 주춤하면서 보관액도 감소했습니다. 6월 말 1,948억4,793만달러에서 7월 말에는 1,714억6,580만달러까지 줄었습니다.

이후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8월 말 1,883억6,649만달러, 9월 말에는 약 1,942억달러로 늘었고, 이달 들어 다시 2천억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 보관액이 증가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낙관론을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서학개미들은 지난 4~5월 국내 증시로 자금을 옮기는 과정에서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6월부터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6월 6억3,296만달러에서 7월 46억6,862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8월 19억6,234만달러, 9월 10억128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였습니다. 보관액 기준으로 테슬라가 221억달러로 1위, 엔비디아가 192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알파벳이 89억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증시의 AI 관련주 강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다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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