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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오픈AI 거품"…월가 히든카드는?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12 06:48
수정2026.10.12 07:4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오픈AI의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적은 걸로 드러나 시장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매출 계산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해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의문부호는 쉽게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기회의 땅을 넓히는 모습인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오픈AI의 매출이 예상보다도 훨씬 적었다고요?

[캐스터]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지난달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그동안 7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알려졌던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악화론은 통계상 오해한 측면이 있습니다.

매출 계산 방식의 차이 때문에 정보가 와전돼 공유됐는데요.

오픈AI는 협력사를 거친 판매액 가운데 자사로 유입되는 금액만 매출로 계산하는데, 투자자들이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려고 셈법을 다르게 적용하면서, 연매출 700억 달러 설이 번졌던 겁니다.

이후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연말이면 기존 방식대로 해도 700억 달러를 찍을 것이란 후속보도가 나오자 출렁였던 시장도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부호는 쉽게 가시질 않고 있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붐이 정당화되려면 2032년까지 관련 수익이 미국 GDP의 약 9%에 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는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기술 발전을 이룬다 해도 실제 경제적 수익으로 직결되기 쉽지 않다는 해석이고요.

기술기업들의 투자 경쟁도 다소 사그라든 분위기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데이터를 보면 신규 부채 규모가 급감했는데, 지난달 전월 조달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23억 달러를 발행하는데 그쳤고요.

정점을 찍었던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최근 투자 지형도가 달라지는 모습인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하죠?

[캐스터]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현재 S&P500 기업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은 종목의 비율은 약 60%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강한 실적 기대감 덕분인데,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AI가 여전히 1순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럼에도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서 모건스탠리가 대안을 제시했다고요?

[캐스터]

산업재를 특히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수만 보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많은 개별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실적이 유지되는 경기민감 업종을 살펴볼 시점이라는 설명입니다.

6월 이후 러셀3000 구성 종목의 절반 이상이 20% 넘게 빠지면서 사실상 약세장에 들어간데다, S&P500의 12개월 선행 PER도 19배로 낮아져 있는 터라, 모건스탠리는 지금의 흐름을 디레이팅으로 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업이 버는 돈은 유지되는데 시장이 그 기업 주식을 평가하는 기준이 낮아져 가격표가 저렴해졌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산업재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을 올린 애널리스트 비율에서 하향 조정한 비율을 뺀 수치는 지난 2월 16%에서 현재 38%로 상승했는데, 수주와 이익 기대는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고요.

모건스탠리는 지난 30년 간의 데이터를 보면 현재처럼 실적 전망이 개선될 때 산업재 주가는 통상 전년보다 약 30% 상승했지만, 현재 주가는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흐름에서 장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6월 말 이후 EPS 전망치가 개선되고, 같은 기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산업재 종목을 선별했는데요.

캐터필러와 제너럴다이내믹스가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JP모건도 장바구니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요?

[캐스터]

JP모건의 경우 엇갈리는 지수별 희비에 맞춰서 방어력과 성장 동력을 갖춘 종목으로 대응 전략을 압축하고 있는데요.

우선 가치주 영역에서는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명단에 올렸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탓에 연초 이후 20% 가까이 빠진 상태로, JP모건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높은 수익성과 규율 있는 자본 환원을 제공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고요.

성장주 영역에서는 분산 에너지 기업 리버티 에너지가 선정됐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규모 전력망 연결이 지연되는 탓에,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전력망 배후 현장 발전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이유를 배경으로 꼽았는데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2030년까지 지속된다는 JP모건의 분석은 우리 전력기자재 업계의 수출 환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빅테크들이 독립 분산 발전을 늘리게 되면, 대형 변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뿐만 아니라 중저압 배전반과 배전 변압기 수요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데, 수년 치 수주 잔고를 채워둔 HD현대일릭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K-전력 3사의 수출 포트폴리오 영향에도 시장의 눈길이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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