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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오픈AI 연매출 전망 널뛰기…예상보다 27조원 적다?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12 04:43
수정2026.10.12 05:52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오픈AI 연매출 전망 널뛰기...예상보다 27조원 적다?
▲머스크, 美 이동통신 도전장...스페이스X, 저대역 주파수 11조원에 인수
▲테슬라, 유럽서 '완전자율주행' 명칭 뺀다...'보조주행'으로 변경
▲엔비디아, 리플렉션AI 인수 협상…'딥시크 대항마' 키운다


▲AI 투자 열풍에 회사채 시장 관행 흔들...올해 1.7조 달러 쏟아졌다
▲아마존·넷플릭스에 '칼바람'…"팬데믹 때 과잉 채용"

오픈AI 연매출 전망 널뛰기...예상보다 27조원 적다?


오픈AI의 매출이 추정치보다 200억달러, 우리 돈 약 27조원이나 적은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8일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밝힌 지난 9월 말 기준 연 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에 가깝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 매출이 AI 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만큼, 예상치를 밑돈 이번 수치가 AI 낙관론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정 기간 매출을 1년치로 환산한 이 수치가 그동안 70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던 건 매출 계산 방식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자 결제 금액 전체를 매출로 잡고 수수료는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반면 오픈AI는 협력사를 거친 판매액 가운데 자사로 유입되는 금액만 매출로 계산합니다.

투자자들이 두 회사를 같은 잣대로 비교하려고 앤트로픽 방식으로 다시 셈한 결과, 7월 기준 오픈AI 매출은 400억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여기에 “7월 이후 매출이 70% 넘게 늘었다”는 오픈AI 측 언급이 더해지면서 700억달러 설로 번졌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 소식통은 "비교용 수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실적 정보가 와전돼 공유된 것 같다"며 의도적으로 매출을 부풀린 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AI 낙관론이 팽배하던 시장에는 찬물이 끼얹어졌습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가는 "오픈AI가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적다는 사실 등으로 (AI 수요 상승) 서사에 균열이 생기면 AI 공급사슬 전체에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소식은 분명 AI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 美 이동통신 도전장...스페이스X, 저대역 주파수 11조원에 인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를 거액에 사들이며 이동통신 사업으로의 확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9일 포브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전날 그레인 매니지먼트로부터 전국 단위의 저대역 무선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80억 달러, 한화로 약 10조8천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저대역 800㎒ 주파수는 도달 거리가 길고 벽이나 구조물을 쉽게 지나갈 수 있어 건물 내부에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합합니다. 위성 사업자가 지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가진 주파수로 꼽힙니다.

기존 모바일 기기가 대부분 이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만큼, 새 단말기를 사지 않아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스페이스X는 신형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인 '젠2' 1만5천기를 발사하기로 했으며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를 승인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위성은 2㎓의 중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년간 이동통신 사업에 관심을 드러내 왔습니다.

지난해 통신업체 에코스타로부터 무선 주파수를 170억 달러에 인수했고, 인터넷 서비스 스펙트럼을 보유한 미국 최대 가정용 인터넷 제공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자용 모바일 서비스 제공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는 공개적으로 지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스타링크라고 불리는 위성 통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직접 위성과 스마트폰을 잇는 이동통신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미국 이동통신업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 계획을 경계하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골드만삭스 주최 행사에서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위성과 단말기 간 직접 연결은 오지에 있는 2%의 인구를 위한 것이라며 "수십 년간 구축된 기존 인프라와 경쟁하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댄 슐먼 버라이즌 CEO도 콘퍼런스콜에서 "위성으로는 도심·교외 지역에서 이동통신이나 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 지상 네트워크와 효과적인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유럽서 '완전자율주행' 명칭 뺀다...'보조주행'으로 변경

테슬라가 유럽에서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 명칭은 '테슬라 보조 주행(Tesla Assisted Driving)'으로, 운전자가 감독 없이 차량이 달린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규제 당국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테슬라 웹사이트에 이미 적용됐습니다. 기존 FSD 홍보 페이지는 '테슬라 보조 주행' 안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다만 미국 웹사이트에서는 여전히 '감독형 완전자율주행'이라는 기존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유럽 전역에서 FSD 기술의 사용 승인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를 둘러싼 규제당국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7일 탐사보도에서 테슬라가 유럽 규제당국에 FSD 승인을 압박했으며 일부 경우에는 이러한 압박으로 안전성 시험과 심사 강도가 완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소유자와 지지자들에게도 규제당국을 상대로 신속한 승인을 요구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덜란드 규제당국은 FSD의 유럽 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 8개 회원국에서 해당 시스템의 사용이 허용됐으며 슬로바키아도 추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의 승인이 곧바로 EU 전체에서 모든 기능의 사용이 허용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당초 10월로 예상됐던 EU 차원의 승인 관련 표결은 최소 12월까지 연기됐습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추가적인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유럽에서 FSD 승인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전략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판매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에 따른 연료비 급등으로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테슬라도 시장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세계 FSD 활성 구독 건수가 148만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무료 체험이나 판촉 혜택을 통해 활성화된 구독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FSD 구독 서비스는 차량 판매와 별도로 소프트웨어 이용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사업 확대 전략과 연결돼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자율주행 기술을 회사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 FSD의 본격적인 사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기술의 안전성과 운전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해야 합니다.

이번 명칭 변경은 테슬라가 유럽 규제당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조치지만 실제 기술의 안전성 검증과 EU 전체의 승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테슬라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FSD의 안전성과 관련한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안개나 강한 햇빛 등 시야가 제한되는 환경에서 FSD가 운전자에게 안전한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FSD 사용 차량에서 발생한 교통법규 위반과 충돌 사고에 해당 시스템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홍보 방식이 허위광고에 해당하는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리플렉션AI 인수 협상…'딥시크 대항마' 키운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에 대한 추가 투자 또는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엔비디아가 이러한 방안을 두고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거래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질 수 있지만,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는 대신 핵심 인력을 채용하고 기술 사용권을 확보하는 방식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장기간에 걸친 규제당국의 심사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리플렉션 AI에 8억달러(1조750억원)를 투자한 주요 투자자 입니다.

리플렉션 AI는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명이 설립한 회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플렉션 AI는 지난 5일 첫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AI 모델인 '빔'(Beam)을 출시하며 중국 딥시크와 키미 등 저비용 AI 모델과 경쟁에 나선 바 있습니다.

AI 투자 열풍에 회사채 시장 관행 흔들...올해 1.7조 달러 쏟아졌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미국 회사채 시장의 오랜 공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미루면서 회사채 발행이 줄지만, 올해는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리와 발행량이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올해 들어 회사채 1조6900억달러(약 2271조원)어치를 발행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어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회사채 평균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약 1.2%포인트 올라 5.97%를 기록했습니다.

과거에는 차입비용이 오를수록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10년간 우량 회사채 발행량과 차입금리는 대체로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AI 투자를 확대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금리 상승에도 자금조달을 이어가면서 이 관계가 뒤집혔습니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AI칩 등 막대한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차입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내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약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콧 슐트 바클레이스 투자등급채권 신디케이트 공동 책임자는 “내년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이 약 1조달러로 예상되는 만큼 고금리 환경에서도 AI 관련 채권 발행은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형 자금조달도 잇따라 예고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AI칩 구매 등을 위해 최대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논의하고 있으며, 브로드컴도 오픈AI 등의 맞춤형 AI칩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 거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브로드컴은 앤스로픽 등 AI 기업을 대상으로 약 600억달러 규모의 AI칩 금융 지원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빅테크가 아닌 일반 기업들은 여전히 고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114억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250억~30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 세계 투자등급 회사채 평균 수익률이 약 5.5%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0.5%포인트(p) 이내로 접근한 영향입니다.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수익률은 5%를 밑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금리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AI 관련 회사채 공급이 이어지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스 미켈슨 TD증권 미국 신용전략가는 AI 투자와 인수합병(M&A) 관련 회사채를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공급”이라고 지적하며 “늘어나는 물량을 시장이 소화하려면 신용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마존·넷플릭스에 '칼바람'…"팬데믹 때 과잉 채용"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등 미국 대형 기업에서 잇달아 감원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담당하는 스토어 부문을 중심으로 감원을 진행했습니다.

규모는 1천명 미만으로, 미국은 물론 인도, 영국 등지의 고객 서비스, 엔지니어링, 마켓플레이스 지원 등 여러 사업 단위 직원이 해고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에 일자리 3만 개를 줄였으며, 이후에도 이처럼 소규모 인력 감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아마존이 인력을 과잉 채용했으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사람들은 집에 머물면서 주문을 늘렸고 우리에게는 멋지면서도 압박감이 있던 시기였다"며 "수많은 성과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인력을 너무 많이 늘리게 됐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집중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아마존은 AI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에 2천200억 달러(약 295조6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 역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LA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 비용을 늘려왔지만, 올해 상반기 시청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행사에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게임 사업 부문도 개편 중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8월 게임 스튜디오 나이트스쿨의 사업을 중단했고, 핀란드 헬싱키 소재 게임 스튜디오인 문루트도 폐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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