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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CEO 퇴임 후 첫 중국행…광저우·칭화대 등 방문

SBS Biz 정보윤
입력2026.10.11 17:53
수정2026.10.11 17:55


애플의 팀 쿡 의장이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퇴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쿡 의장은 10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의 중국 공개 방문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쿡 의장이 이번에 방문한 곳은 중국 청년 감독 구톈지가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 18프로'를 이용해 단편 영상물 '잉춘'(영춘)을 촬영 중인 현장이었습니다.

그는 한 정원에 꾸며진 촬영장에서 구톈지 감독, 무술 영춘권 전수자 다이쯔룽과 만난 사진을 올리면서 "다시 중국을 방문해 기쁘다! 광저우에서 아이폰 18프로 렌즈를 통해 영춘권의 매력을 처음 느꼈고, 정말 잊기 어려운 경험이었다"고 썼습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애플이 쿡 의장의 중국 방문과 동시에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 약정 투자액을 지난해 1억달러(약 1340억원)에서 2억1200만달러(약 2840억원)로 두배 늘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투자 증액은 중국 내 공급업체들의 투자 약정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는 광시좡족자치구내 260㎿ 규모 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산둥성의 50㎿ 풍력 발전 프로젝트 초기 투자를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차이나데일리는 쿡 의장의 이번 방중이 13∼14일 베이징에서 열릴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자문위원회 제27차 연례회의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2019년부터 이 위원회 주석직을 맡아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 마크 픽테 스위스 픽테그룹 선임 경영 파트너 등 3명은 올해 새롭게 자문위원이 됐습니다.

쿡 의장은 CEO 재임 기간(2011∼2026년) 애플의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을 자주 찾으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는 데 주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중 경쟁과 갈등이 격화한 최근에도 중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당국자 교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중국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올해 들어서는 한국과 미국 업체가 아닌 중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도입에 나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는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마련된 국빈 만찬에 애플을 대표해 참석했습니다. 미중 정상 부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 동석한 기업인은 젠슨 황 CEO와 리사 수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쿡 의장 등 4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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