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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李대통령, 골프장서 대구 붕괴사고 보고 받고 신속 수습 지시"

SBS Biz 정보윤
입력2026.10.11 14:45
수정2026.10.11 14:53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1일)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전날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며 "현장에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과 사망자 여부, 부상 정도 등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은 후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골프장에서도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안전 등과 관련한 돌발 상황을 챙기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그간 이 대통령이 휴일에 골프를 쳤는지 등에 대해 '비공개 일정'이라는 등의 이유로 확인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날은 오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회에서 '이 대통령이 사고 당시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였습니다.

청와대는 상당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과 연관 짓는 것은 정치 공세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이전과 다르게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골프 연습이 대통령 업무의 연장선에 있음에도 이를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한 정쟁화라는 시각도 청와대에선 감지됩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주 의원이 제보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는 경우 위법 소지가 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 인원이나 차량 대형, 장비 등이 비밀에 해당하므로 이를 촬영해 공개한다면 보안업무규정 위반이나 초상권 침해 등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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