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 지배' 항공기 임대업체, 보잉·에어버스 250대 구매"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10 17:47
수정2026.10.10 17:56
[아볼론 로고가 장식된 보잉 737 항공기 상상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민간 자본이 지배하는 항공기 임대업체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25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 임대업체 아볼론은 전날 성명을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에 항공기 총 250대를 주문하고, 추가로 100대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아볼론은 중국 베이징 소재 항공기·설비 임대 전문 기업 '보하이주린'(渤海租賃)이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도 지분 일부를 가지고 있는 업체입니다.
구매 대상은 보잉 737 맥스(MAX) 140대, 에어버스 A320네오 계열 75대와 A330네오 35대입니다.
이번 주문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주문이 밀려 인도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계약을 통해 향후 생산될 항공기 물량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앤디 크로닌 아볼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항공기 수요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이번 분기 우리의 항공기 임대 계약과 거래 활동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볼론이 보유·관리하거나 구매를 약정한 항공기는 총 1천92대로, 보잉과 에어버스뿐 아니라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캐나다 봄바디어가 제작한 항공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항공기 임대업체들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는 추세입니다.
항공사들이 고가의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임대 계약을 통해 유연하게 항공기를 확충하거나 교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계약은 미국과 중국 간 항공기 구매 협상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발표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중국이 대형 항공기 200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 또는 구매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년·14만㎞까지 수리비 공짜'…파격 보증 꺼낸 '이차'
- 2.'고기보다 무서운 건 이것'…췌장암 위험 높이는 식습관
- 3.'부동산 정책 엉망' 지적에 李 "금세 좋아지기 어렵다"…후퇴없다
- 4.高3 이거 넣어두면 국민연금 2배 더 받는다?…부모들 '난리'
- 5.더 무서운 보이스피싱 온다?…비번부터 바꾸세요
- 6.HBM 찍느라 구형 칩 품귀…'CCTV 1위' 한화비전, 전 제품 인상
- 7.동탄 냄새만 나도 집값 뛴다?…서울보다 뜨거운 '이곳'
- 8.'체납왕' 권혁, 15년 버티다 결국 4천억 낸다
- 9.연 26% 적금에 '눈이 휘둥그래'…이자는 '달랑'
- 10.[단독] LG유플, 868만 유심 원격 업데이트 안내 착수…구형은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