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산장애 잦은 금융사, 보안 예산 덜 썼다…우리은행이 꼴찌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10 14:51
수정2026.10.10 14:53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날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0.5 (사진=연합뉴스)]

전산장애 발생이 잦은 금융사 20곳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7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사가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국회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산장애 발생 횟수 기준 상위 20개 금융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은 총 4천380억원이었습니다.

이 중 실제 집행된 예산은 3천50억3천만원으로 집행률은 69.6%에 그쳤습니다.

사별로 20개사 중 집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53.8%)으로, 총 786억5천900만원 예산 중 423억2천700만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해킹 사고로 정보 유출이 확인됐던 KB국민은행(58.1%)도 전체 676억1천300만원 중 392억9천700만원을 써 집행률이 50%대에 머물렀습니다. 

한화생명보험(58.1%)과 수협은행(60.7%)의 집행률도 각각 60% 안팎 수준이었습니다.

상위 20개사 중 7곳은 올해 들어 정보보호 예산을 작년보다 되레 줄였습니다. 

우리은행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786억5천900만원이)보다 21.7% 감소한 615억6천600만원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은 88억9천900만원에서 72억9천700만원으로 18.0%, 신한은행은 452억9천400만원에서 405억9천100만원으로 10.4% 줄였습니다. 

이 밖에 한화생명보험(-2.8%), 한국산업은행(-2.2%), 케이뱅크(-1.7%),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0.9%)도 지난해 대비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축소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일본 기상청 "지난달 엘니뇨, 관측 이래 가장 강력"
"젤렌스키가 요청 무시하자 트럼프, 푸틴과 경유 공급 거래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