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유 관련 대형 발표 있을 것"…선거 앞 민심 달래기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10 09:30
수정2026.10.10 09: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경윳값 급등 대책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0월 12일인 '콜럼버스의 날' 기념 연설을 하면서 "경유에 대한 대형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경윳값 급등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막았다. (기름 등의) 가격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이런 상황은) 곧 이렇게든 저렇게든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있고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아주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진정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민심을 달래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유가 안정을 도모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며칠 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부처에 경유 가격 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전쟁 시절 군수물자 조달을 위해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소개하다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거명하며 "곧 엄청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떤 발표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OMB에서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담당하는 만큼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된 발표일 가능성도 있어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사는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표심을 겨냥해 마련됐습니다. 이탈리아계 유권자는 미국 인구의 5%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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